캄보디아 출신이 만든 파이가 올해 뉴질랜드 최고의 파이로 뽑혔다.
타우랑가에서 ‘패트릭스 파이스(Patrick's Pies)’를 운영하는 패트릭 람(Patrick Lam)이 구운 오리와 양파, 버섯을 조합해 만든 파이가 올해 ‘최고의 파이상 (Supreme Pie Award)’을 받았다.
그가 ‘블라인드 테이스팅(blind tasting)’으로 심사하는 이 대회에서 1등에 오른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이와 함께 람은 ‘채식과 닭고기 파이’ 종목 및 ‘채식 파이’ 종목에서 금상을, ‘스테이크 앤 그레이비 파이’에서는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베들레헴(Bethlehem)과 타우랑가 크로싱(Tauranga Crossing) 및 로토루아에 매장을 두고 있는데, 대회를 주관하는 NZ Bakels의 관계자는 매번 다른 사람들이 심사에 참여하는데도 람은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나고 자란 람은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파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었는데, 이번 우승 후 가진 TV 인터뷰에서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구운 오리를 넣는 등 대회를 위해 뭔가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새 파이를 출품하는 건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새로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결국 새로우면서도 괜찮은 맛을 만들어 냈으며 새로운 파이를 찾는 심사위원들이 만족해해서 아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20년 전에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와 똑같은 페이스트리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게 핵심적인 비밀 중 하나라면서, 또한 파이 윗부분을 푹신하게 유지하고 너무 익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에는 11개 분야에 걸쳐 모두 4000개가 넘는 파이가 출품됐는데 심사위원들은 뉴질랜드 파이 수준이 매년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