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잔의 와인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하루 한잔의 와인이 건강에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저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 의과 대학의 연구원은 매일 한잔의 와인을 마시면 나이에 상관없이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일주일에 3잔을 초과하지 않으면 하루 한잔의 와인이 혈전 예방과 혈당 저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전에 선전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음주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더할 수 있으며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내 두 개의 대규모 그룹을 조사했다. 국민 건강 면접 조사에서 340,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고, 재향 군인 병원에서 외래 환자로 치료받은 9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개인들 사이의 심장병과 암 위험도를 평가했으며, 1997년부터 2009년까지 18세에서 85세 사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적했다.
연구자들은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술을 마신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두번 마신 사람들보다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20%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술을 주당 3회 이하로 소비한 사람들과 비교되었으며 모든 연령 그룹에서 일관된 결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잔의 와인을 마시는 것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매일 마실 경우는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립대학교 정신과 조교수인 사라 하르츠 박사는 일주일 중 약 4일 정도 한두잔의 와인을 마시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 같았지만, 매일 마시는 경우는 그러한 이로움이 사라졌다며, 음주는 암 위험에 전혀 이롭지 않고 해롭다고 말했다.
만성 질환이 적고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계 5대 장수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연구 결과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 그리스 이카리아와 이탈리아 사르디나, 코스타리카 니코야 반도의 사람들은 하루에 한잔 또는 두잔의 적포도주를 매일 마시는 지중해 식사를 한다. 일본 오키나와에 사는 사람들은 쌀로 만든 와인을 마신다. 캘리포니아 주 로마 린다 지역의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인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유일한 세계 5대 장수마을이다.
뉴질랜드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여성들은 일주일에 술 7잔을 마시지 않아야 하며 남성들은 14잔을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한잔의 술은 12온스의 맥주, 5온스의 와인, 8온스의 맥아 주류 등과 같은 양이다.
그러나 사라 하르츠 박사는 현재의 국립 보건원의 권고 한도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며, 고령자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그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사라 하르츠 박사는 20대에 사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사망률이 20% 증가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75세의 위험도가 20% 증가하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이미 시애틀의 워싱톤 대학의 연구에서도 밝혀진 것으로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것보다, 하루 한 잔의 알코올 섭취로 23개의 건강 문제를 발생할 위험이 0.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하루 두 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건강 문제 발생이 7% 증가했고, 5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37 % 증가했다.
사라 하르츠 박사는 의학이 더욱 개인화됨에 따라 의사는 심장 문제가 있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간헐적으로 와인 한잔 정도를 마시라고 권장할 수도 있지만, 암을 가족력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르츠 박사는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개인에게 맞춤화하면 간혹 음주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하루 한잔의 포도주가 건강에 무조건 좋다고 권장되어서는 안된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