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여자 월드컵 선수들이 묵고 있는 오클랜드 풀만 호텔의 화재의 방화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되었다. 애초에 화재가 의심스러운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나중에 34세의 한 남성이 절도와 방화 혐의로 기소되었다.
체포된 남성은 월요일 오클랜드 지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풋볼(New Zealand Football)은 방화를 한 사람이 뉴질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이나 FIFA 여자 월드컵 전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풋볼 조직의 앤드류 프래그넬 최고경영자는 지난 목요일에 오클랜드 시내에서 발생했던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나 이번 풀만 호텔의 화재 사건의 결과로 보안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FIFA의 지원으로 보안 조치를 어느 정도 강화했다고 전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사건은 연관성이 없고 우연의 일치이지만 어쨌든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만 호텔에는 뉴질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인 풋볼 펀스(Football Ferns)팀이 머물고 있지만, 선수나 스탭은 화재로 인해 부상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일정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화요일 웰링턴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FIFA 여자 월드컵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힌 바 있다.
한편, 풀만 호텔에 머물고 있는 두 명의 미국 서포터즈들은 토요일밤 화재가 발생한 후 대피하던 중에 계단에서 짙은 연기를 만났었다고 1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풀만 호텔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두 목격자는 여자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화재 경보가 울려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재빨리 물건을 챙겨 비상구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6층인가 7층 즈음에서 연기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5층 정도에서는 통과하기에는 연기가 너무 짙어서 두 사람은 다른 비상 계단으로 건너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목격자는 그들이 거의 아래층에 가까와짐에 따라 연기가 점점 더 진해지고 더 매워졌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무언가가 불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머리 높이만큼 연기가 났기 때문에 두 사람은 몸을 숙이고 대피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연기 속에서 훨씬 더 심하게 영향을 받은 네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은 얼굴과 손에 재가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일단 거리에 나간 후 미국 서포터즈들은 한 남자가 길을 건너며 경찰을 피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 남자가 소방관들에 의해 막혔고 체포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