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ews는 이번 주 남섬 인버카길에서 시작된 첫 번째 쇼에 특별 초대를 받아 관람한 후 이에 대해 보도했다.
공연자들은 저녁 늦게 군중이 나타날 때 딱 맞는 2막 쇼를 만들기 위해 연습하고 완벽하게 다듬고 수정하고 비평하는 데 시간을 보내었다.
무용수 중 일부는 이전에 뉴질랜드에 와본 적이 없으며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공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무대 뒤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20세 마르타 칼리안드루크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연할 때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든다며 유럽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녀의 댄스 파트너인 다닐 키쉬와 공연 시작 전 마지막 연습을 한 후 인터뷰에 응했다.
인버카길은 우크라이나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 무용수들의 고향과는 다른 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여 전, 우크라이나는 이웃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고 발레단은 전쟁의 모든 힘을 느꼈다. 그들은 극장이 파괴된 후 인근 폴란드로 강제 이주해야 했다.
니콜 데부라는 집 밖에서 퍼포먼스의 균형을 맞추고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따라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가족이 모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머물고 있다며 아버지는 군에 계시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전화해도 잘 통화가 안 되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경보가 울릴 때마다 지하실로 대피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걱정이 되어 괜찮은지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마르타 칼리안덕도 이에 동의했다. 그녀는 고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은 복잡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공연은 75년 된 안무로, 숲의 노래(Forest Song)로 알려진 사랑에 관한 우크라이나 민화를 바탕으로 했다.
우크라이나의 재능 있는 사람 중에는 회사 투어에 참여한 영국 출신의 젊은 연주자 잭 티스웰이 있다. 그는 공연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예술과 우크라이나의 문화를 생생하게 유지하고 그 메시지를 뉴질랜드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공연을 시작하고 무용수들이 국가에 서명하는 모습을 보면 고국을 향한 무용수들의 열정이 확연히 드러난다.
우크라이나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은 6월말까지 전국 순회 공연을 하는데, 6월 말 오클랜드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발레단은 6월 15일 웰링턴의 The Opera House Wellington 에서 공연한다. 6월 20일에는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브루스 메이슨 센터(Bruce Mason Centre), 6월 21일에는 로토루아의 Sir Owen Glenn Theatre, 6월 22일에는 오클랜드 CBD의 시빅(The Civic)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 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다.
대중의 요구에 따라 우크라이나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은 2023년 공연에서 매 공연마다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2024년 6월 뉴질랜드에서 다시 공연을 하며 그들은 포레스트 송(Forest Song)과 돈키호테(Don Quixote)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은 이전에 10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립 오페라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던 예술 감독 올렉산드르 스토이아노프(Oleksandr Stoianov)에 의해 2014년에 창단되었다.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은 미국, 중국, 유럽, 스칸디나비아, 남미 등 전 세계를 광범위하게 순회했다. 전쟁이 시작된 첫날부터 그랜드 키예프 발레단은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남미, 폴란드, 미국에서 자선 순회 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