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반려견으로 인한 민원이 지난해 80%나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많은 주인이 반려견을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시청의 경고에 이어 나온 수치이다.
10월 8일 오클랜드 시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람에 대한 공격은 14%, 다른 동물에 대한 공격은 19%, 그리고 떠돌아다니는 개에 대한 불만은 19%나 증가했다.
또한 동물보호소는 이미 거의 만원이며 또한 붙잡아 가두는 개도 1/4이나 늘었는데, 시청 관계자는 반려견을 제대로 돌볼 자신이 없다면 아예 키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많은 이가 반려견을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지난 1년간 반려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이나 등록자가 줄어든 반면 적절한 사회화 교육도 하지 않은 채 집에 가두지도 않은 개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이나 다른 동물, 그리고 자신을 위험하게 하는 공격적인 개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개를 키우려 한다면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반려견은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지만 사랑만으로는 개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문제없이 지내게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회계연도에 시청 산하의 3개 동물보호소에서는 개 8,306마리가 붙잡혔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것이지만 7일간의 보호기간에 주인이 데려간 경우는 10년 만에 최저인 43%에 그쳤다.
관계자는 보호소 직원들이 성격 검사를 통과한 개에게 새로운 집을 찾아주고자 열심히 노력하지만 상당수는 안전하지 않은 행동 문제때문에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보다 더 많은 개가 안락사되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청은 내년 초까지 보호소를 더 만들려 하고 있으며 또한 학교와 고위험 지역 주변을 매일 순찰하고 주인에 대한 교육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관계자는 반려견 주인뿐만 아니라 키우지 않는 사람도 개를 풀어놓거나 어린이 주변에서 개를 감독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항의하고, 또한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는 것을 봤다면 그런 일이 또 일어나기 전에 시청에 신고하라면서, 우리 모두가 뭉쳐야만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