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예전에 직원들이 사용하던 방 4개짜리 집(former keeper's house)이 단돈 1달러에 부동산시장에 등장했다.
동물원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직원 숫자가 늘어난 데다가 좀 더 넓은 사무실 공간이 필요해졌기 때문.
동물원 측은 매각되는 건물 터에 새로운 행정용 건물을 지을 예정인데, 지난 1980년대 코티지(cottage) 형태로 지어진 해당 건물을 구입하는 사람은 오는 11월 24일까지 매입 절차를 모두 마치고 건물을 이전해가야 한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역사가 담긴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어딘가 새로운 곳에서 다시 사용되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건물 매각 대금은 야생에서 서식지를 잃어가는 멸종 위기 동물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며 건물이 옮겨지면 곧바로 새 건물의 건축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건물 이전을 전문으로 하는 한 회사 측에서는, 해당 건물이 높은 데다가 목재가 서로 얽혀 지어져 이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해, 매매가격과 함께 매매 자체가 쉽게 이뤄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