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향하던 에어 뉴질랜드의 한 장거리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피웠던 남성이 입국을 거부당한 가운데 처벌을 앞두게 됐다.
소동은 오클랜드를 떠나 11월 3일(금) 오전 11시 30분(NZ시간 4일 아침 7시 13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에어 뉴질랜드의 NZ6편에서 발생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지시에 따르지 않고 소동을 피우다 결국 승무원들에 의해 제압된 뒤 도착지에 다다를 때까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특별히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대다수의 다른 승객들은 눈치를 채지 못한 가운데 4시간 동안 기내 뒤편의 좌석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은 이 같은 경우 승객을 제압하는 훈련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해당 남성은 범죄 전력은 없지만 술에 취했으며 승무원들과 다른 승객들을 말로 공격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이 거절됐는데, 당시 도착지 공항에는 8명의 경찰관들이 기다리다가 그를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