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와 통가 간의 ‘2017 럭비리그 월드컵(Rugby League World Cup) 경기를 앞두고 양국의 응원단들이 길거리로 나서 위험한 행동을 연출하자 경찰이 경고와 함께 단속에 나섰다.
사모아와 통가팀의 경기는 11월 4일(토) 저녁 7시 30분부터 해밀턴의 와이카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데, 이를 하루 앞두고 남부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3일(금) 밤 응원단들이 모여 상호 말싸움을 주고 받는 등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일부는 자정 무렵에는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국기를 흔들고 달리는 차량에 매달리거나 본넷 위에 올라타는 등 극히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차량의 경적이 요란한 가운데 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자 경찰은 당일 300~400여명이 모였던 오타라 마켓츠(Otara Markets) 현장에서 3명을 체포했다. 또한 250여명가량이 모였던 망게레(Mangere) 타운센터 인근의 맥도널드 밖 현장에서도 또 다른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란을 피웠던 이들에게 특별한 혐의는 묻지 않고 경고를 한 뒤 석방했는데, 현재 경찰은 이날 밤 경기를 앞두고 관할 지역을 순찰하면서 모이는 팬들에게 과격한 행동을 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