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 상공에 드론(drone)이 최소 2차례 이상 나타나 경찰이 드론을 날린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5일(일) 저녁 9시경에 오클랜드 공항으로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한 비행기가 300m 상공을 날고 있을 때 드론 한 대가 나타나 기체 가까이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이폭스 데이를 맞아 지상에서 펼쳐지던 불꽃놀이를 내려다 보던 한 승객은 드론이 비행기 주변 30m까지 아주 가깝게 접근해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드론 출현 신고가 접수된 후 40분 뒤에도 같은 오클랜드 공항 인근에서 200m 상공을 비행 중인 드론이 있다는 두 번째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은 민간항공(Civil Aviation)의 엄격한 규정을 지켜야 하며 특히 오클랜드 공항과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드론 비행이 제한돼 있다고 전하면서, 드론을 조작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오클랜드 시청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클랜드 공항 주변에서는 드론을 날리더라도 인근의 나무나 인공구조물보다 더 높게 날릴 수는 없도록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