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머물던 60대의 한 뉴질랜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명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숨졌다.
필리핀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7월 26일(수) 오후(NZ시각)에 필리핀의 비사야 제도 빌리란(Biliran) 섬의 중심지인 네이벌(Naval)에서 발생했으며, 해밀턴 출신의 사이먼 로윌슨(Simon Rawlinson, 63)이 숨졌다.
해밀턴의 이웃 주민에 따르면, 그는 작년 9월에 필리핀으로 향했으며 지난주에 뉴질랜드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추위가 지나고 난 다음인 올 9월로 귀국을 연기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소매상인으로 알려진 그는 6,7년 전부터 날씨가 따뜻한 필리핀을 자주 드나들었으며, 사고가 난 섬의 마리피피(Maripipi)라는 한적한 해변에서 지내왔다.
현지 경찰은 그가 사는 곳에는 ATM기가 없어 그가 종종 물건 구입과 현금을 찾기 위해 네이벌 시내로 나왔었다고 전해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강도 범행인 것을 시사했다.
한편 범인들의 범행 장면은 CCTV에 촬영되었고 범인 중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질랜드 외무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나발 시가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