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스키를 타던 외국 출신 스키어들이 추운 산에서 탈진한 끝에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구조됐다.
와나카 지역 수색구조대(SAR Wanaka) 관계자에 따르면, 2명으로 알려진 이들 스키어들은 7월 30일(일) 오후 3시 30분에 피사(Pisa) 산맥에서 위치추적기(beacon)를 가동시켜 비상센터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당일 이른 시각에 스노우 팜(Snow Farm)에서 출발해 산악스키에 나섰으며 조난 당시 자신들의 위치는 알고 있었지만 추운 날씨 속에 체력이 소진돼 출발지로 되돌아 올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즉시 출동한 구조 헬기가 20분 뒤에 이들을 발견해 스키어들이 차를 주차시켜 놓은 곳까지 무사히 옮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이들을 구조할 당시 한 명은 저체온 증상으로 비박용 침낭(bivi bag) 안에 들어가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별다른 부상들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은 피사 산맥 일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