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아보카도 시세가 고공 행진을 하자 재배 농장을 대상으로 하는 도둑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 경찰에 따르면 타우랑가와 카티카티(Katikati)에서만 지난 5월 이래 모두 9건에 달하는 아보카도 농장 절도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이 지역의 채소나 과일 전문 판매점들을 순회하면서 업주들과 아보카도 절도 사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특히 도둑들이 훔친 아보카도를 팔 목적으로 이들에게 접근해오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농민들은 도둑질을 막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가시 철조망 등으로 농장을 둘러싸고 있지만 아보카도가 계속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도둑들이 활개를 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현재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아보카도가 개당 최고 7.50달러에 이를 정도인데, 이 같은 가격으로 인해 작년에도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농민들이 골치를 앓아 왔다.
특히 경찰은 아보카도 열매와 나무 줄기가 연결된 부위인 이른바 ‘스토크(stalks)’가 아예 없거나 긴 경우는 훔친 아보카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판매점 업주들에게 설명하면서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