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한 갱단의 건물을 수색하고 일부 단원들을 연행하는 한편 자산을 압류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20일(금) 아침에 무장경찰을 포함한 다수의 경찰 병력이 출동했던 곳은 시내 서부 속번(Sockburn)의 비커리스(Vickerys) 로드에 있는 ‘헤드 헌터스(Head Hunters)’ 갱단의 본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색 및 압류는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작년 말부터 조사가 진행되던 ‘블록작전(Operation Block)’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러 명의 갱 단원들과 협력자들이 메탐페타민 공급과 조직 범죄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었다.
이날 작전을 통해 ‘헤드 헌터스 베이 오브 플렌티’라는 패치를 착용한 한 남성이 건물에서 나와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장면이 보도됐다.
경찰은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과 오토바이 등을 압류했는데 이번 작전에 앞서 지난달에는 오클랜드의 헤드 헌터스 갱단 대표인 웨인 도일(Wayne Doyle)의 600만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이 압류된 데 이어 나온 조치이다.
헤드 헌터스는 국내 주요 갱단 중 하나로 수년 전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활동을 개시하면서 현재는 소멸된 ‘에퍼태프 라이더스(Epitaph Riders)’ 갱단으로부터 2015년 10월에 속번의 건물을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