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구역에서 보호종인 산비둘기 여러 마리가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돼 자연보존부(DOC) 범인 추적에 나섰다.
산비둘기 종류인 ‘케루루(kererū)’ 4마리가 지난 10월 10일(화) 낮에 죽은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된 곳은 북섬 서해안 뉴플리머스 인근 망가마호에 야생보호구역(Mangamahoe Wildlife Sanctuary).
당시 케루루들은 보호구역의 주 입구에서 1.5km가량 떨어진 주 도로의 바로 옆에 설치된 소풍용 테이블 주변에서 발견됐다.
케루루는 자연보호법(Wildlife Act 1953)에 따라 철저하게 보호받는 조류로 만약 이를 사냥하거나 해쳤을 경우에는 최대 2년까지의 징역형이나 10만 달러까지의 벌금형에 처해지며, 두 가지가 처벌이 함께 내려질 수도 있다.
신고를 받은 DOC는 죽은 케루루를 수거해 X레이 검사를 한 결과 총탄 파편이 발견됐으며 이는 산탄총이나 작은 구경의 소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DOC 관계자는 10월 9일 무렵에 공원 인근에서 수상한 행적을 보였던 이들을 찾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정보가 있거나 또 다른 문제가 되는 행동을 보게 되면 DOC의 24시간 핫라인(0800 DOC HOT)을 통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