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에서 낚시를 하던 40대 남성이 가오리(stingray) 꼬리에 찔려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넬슨 말버러 지역 구조 헬리콥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토) 오후 6시경 넬슨의 보울더 뱅크(Boulder Bank)에서 동료와 함께 낚시 중이던 43세의 한 남성이 가오리 꼬리에 찔렸다.
사고가 난 곳은 13km 길이의 모래톱 중 중간 정도 되는 곳인데,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데다가 다리 아래 부위를 찔린 부상자가 극심한 통증을 느껴 항공기로 구조가 진행됐다.
이 낚시꾼은 이곳에서 30년 가량 낚시를 했는데 평소에도 종종 가오리들을 목격했으며 사고 당시에도 낚싯줄에 걸린 가오리를 떼어내 놓아주려던 과정에서 꼬리에 찔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진통제를 투여 받았던 부상자는 곧바로 넬슨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당일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는데 이후 소식은 따로 전해지지 않았다.
넬슨 인근 바다에서는 가오리에 찔리는 사건이 종종 벌어지는데, 지난 2009년에는 몇 달 동안에 이 지역의 제각기 다른 해변에서 3명이나 수영을 하다가 가오리에 찔리기도 했다. (위 사진은 보울더 뱅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