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떠밀려 연안 가까운 무인도까지 밀려갔던 카야커들이 주민들에게 목격돼 목숨을 건졌다.
웰링턴 남단의 아일랜드 베이(Island Bay) 해변에 사는 주민들이 인근 섬인 타푸테랑가(Taputeranga)섬까지 2인승 카약이 강풍에 밀려간 것을 발견한 것은 10월 22일(일) 오후 12시 30분경.
당시 2인승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섰던 2명은 30노트에 달하는 강풍으로 바다 쪽으로 밀려가다가 간신히 섬의 남쪽 끝자락에 올라선 상황이었다.
주민들의 구조 요청을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둘을 무사히 구조했는데 이들은 구명조끼는 입고 있었지만 가벼운 옷차림만 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바람이 매우 거셌고 풍랑도 높았다면서, 해수 온도도 14℃에 불과해 이들이 만약 바다에 빠졌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뻔 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해변에서 바라본 타푸테랑가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