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이던 학교 강당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방화 가능성이 있어 경찰과 소방서가 함께 수사에 나섰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린우드에 있는 린우드 노스(Linwood North) 스쿨의 건축 중인 강당에서 화재가 나 신고가 된 것은 지난 10월 21일(토) 오후 5시 30분경.
3대의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길이 많이 퍼진 상황이었으며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으나 건물에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발화 지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방화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이튿날부터 경찰과 소방서가 합동으로 수사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화재로 크게 상심한 상황인데 새 강당은 외벽이 완성돼 지붕만 마저 올리면 되는 상황이었다.
새 강당은 원래 금년 3월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사용 자재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이 요구한 규정에 맞지 않아 다시 짓느라고 공정이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교장은 2011년 발생했던 지진으로 인해 학교가 무척 힘들었는데 이런 사태까지 발생했다면서, 이는 흉악무도한 짓이며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범인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