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길가 나무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오클랜드 경찰이 노스웨스턴 모터웨이 인근의 제한시속 80km 구간에서 130km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에 들어간 것은 10월 23일(월) 새벽 1시경.
세인트 룩스(St Lukes)로드를 통해 다른 차량을 추월하면서 달아나던 도주 차량은 결국 아스퀴스(Asquith) 애비뉴와의 교차로 인근에서 나무와 충돌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뒷자리에 타고 있던 오클랜드 출신의 25세의 여성과 29세의 남성이 숨졌고 22세로 믿어지는 남성 운전자와 또 다른 탑승자 2명도 큰 부상을 입고 오클랜드 병원으로 실려 갔다.
사고는 세인트 룩스 로드에 인접한 킹스 풀랜트 반(Kings Plant Barn) 바깥에서 발생했는데, 차체가 인도의 턱을 넘어 잔디에 5m가량의 타이어 자국을 선명하게 남긴 뒤 나무에 부딪혔다.
현장에는 아침까지 유리 조각 등 사고 잔해들이 일부 널려 있으며 사고 당시 구급차 6대가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사건은 경찰의 독립조사국(IPCA)에도 통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