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에서 발생했던 총격으로 숨진 여성의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도주했던 범인 남성도 사건 발생 하루 뒤에 체포됐다.
10월 23일(월) 낮에 웨스트코스트 지역 경찰은, 전날 오후 4시경 그레이마우스(Greymouth) 마스덴(Marsden) 로드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던 총격 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그레이마우스 출신의 조지 션 와렌(George Sean Warren, 45)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호키티카(Hokitika) 북쪽 올드 크라이스트처치(Old Christchurch) 로드의 아라후라 마라에(Arahura Marae) 인근에서 경찰에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
한편 숨진 이는 3명의 자녀가 있는 헤일리 윌리암스(Hayley Williams, 43)로 전해졌는데 아직 두 사람 간의 관계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가스가 폭발하듯 큰 총성이 났으며, 곧바로 경찰이 들이닥쳐 일대를 봉쇄하고 무장경찰과 경찰견들이 동원돼 범인 추적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당시 무장한 범인을 태우고 함께 도주했던 남성은 범인보다 먼저 경찰에 나타나 심문을 받았으며, 경찰은 더 이상 주민들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 중 한 사람은 죽은 여성이 아이들에게 아주 헌신적이면서 이웃들에게도 친절했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전했는데, 주민들은 뜻밖의 사고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