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웰에서 주최하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작품 전시회 오픈 행사가 오늘 오후 12시부터 박세태 한인 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교민이 참가한 가운데 마이랑이 아트센터(Mairangi Arts Centre, 20 Hasting Rd, Mairangi Bay, Auckland)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백민지 장애인을 비롯해 자폐(ASD)작가들이 모여서 작품 전시회를 준비했다. 7명의 장애인 아티스트가 참가한 전시회는 60여점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장애인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미술 작품 전시회로 뉴질랜드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회를 열고 있는 장애인 작가들은 일반 사람들보다는 행동이 느리고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어 관람객들에게 많은 찬사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김영욱 교민은 “처음 전시회 소식을 듣고 장애인 작가들을 위해 도움을 생각하면서 참가했지만 전시회장 전시품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전시회 작품 수준이 일반 작가 수준으로 상당히 높이 평가 되고 있다”며 “장애인 작가들에게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고 후원하고 있는 하이웰 임헌국 사장은 “Hi Well Charitable Foundation 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대한 관심을 뉴질랜드 사회에 알리는데 있다”며 “장애인들이 본인의 그림을 준비하고 전시하면서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며 또 다른 장애단체나 다른 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서 상당히 기쁘다”고 이야기 하면서 ”지원 기금을 마련하여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안이 되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번 장애인 작품 전시회 행사에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주관 하고 있는 건강 식품 업체 하이웰 측은 전시관 찻집 티켓 판매와 도네이션으로 현재 11,000달러가 모금되어 있으며 최대 25,000달러를 목표로 모금 하고 있으며 부족금에 대해서는 하이웰재단에서 도네이션하여 장애인 작가들에게 전달 된다. 또한 현재 전시 되어있는 총 64점의 그림 중 비매품 5개 제외, 12개 작품이 오늘 판매 되었으며 앞으로 판매되는 모든 수익금 역시 전액 장애인 작가들에게 돌아 간다.
자폐(ASD) 장애인들의 노력으로 오늘 오픈한 작품 전시회는 큰 격려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 보다 장애인 작가들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림으로 사회와 이야기 하고 소통을 한다. 작품 전시회에 참가한 모든 장애인 작가들은 모두들 많은 노력으로 자신과 싸우며 도전과 극복을 배우고 있다. 또한 이번 첫 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ASD에 대한 지속된 지원과 관심제고, 그리고 연구 및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 한다. 이 행사는 오는 10.31 (화요일)까지 열린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