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부 말버러 사운즈(Marlborough Sounds)의 한 리조트 호텔의 발코니 난간이 무너지면서 여러 사람들이 다쳤다.
사고는 10월 20일(금) 저녁 6시 50분경 말버러 지방의 포티지 리조트(Portage Resort) 호텔의 바 밖의 데크에 설치된 난간이 달린 발코니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4명의 남성이 마치 카드 묶음이 한꺼번에 포개져 떨어지듯이 난간이 무너지면서 4m 아래 콘크리트로 포장된 통로 위로 동시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모두 해당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59~89세의 남성 4명 중 59세의 남성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넬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데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블레넘(Blenheim)의 와이라우(Wairau)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남은 한 명은 경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친 이들은 팔목이나 쇄골에 골절상 등을 입었는데 구조 헬리콥터와 함께 해안구조대 보트도 출동해 부상자들을 픽턴(Picton) 부두까지 옮긴 후 구급차량으로 병원까지 이송했다.
사고가 난 호텔은 픽턴에서는 보트로 15분이 걸리지만 육로로는 75분이나 소요되는 외딴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