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분화 조짐으로 주민들이 대규모로 대피 중인 바누아투(Vanuatu)를 지원하기 위해 뉴질랜드 공군이 나섰다.
뉴질랜드 공군의 대형 수송기인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25만 달러에 상당하는 각종 구호물자 12톤을 싣고 10월 2일(월) 오클랜드를 떠나 바누아투로 향했다.
적재된 구호물자 중에는 천막용으로 쓸 수 있는 타폴린(tarpaulins)과 위생비품, 그리고 발전기들과 산모와 유아용 물품 등이 포함됐다.
현재 모나로(Monaro) 화산 분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암배(Ambae)섬에서는 바누아투 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 최소한 1만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10여 척의 선박과 항공기 편으로 다른 섬들로 대피한 상태이다.
암배섬은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 빌라(Port Vila)로부터는 250km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 현지로 향한 공군기에는 구호물자와 함께 물류 처리와 공중보건 분야를 비롯한 재난관리 전문가 4명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