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한 아동이 감소한 반면 추락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4일(수)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해 확인됐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 2004년에는 15세 미만 연령의 아동 10만명 중 15.8명이 ‘차량사고(motor-vehicle traffic crashes)’로 치명적인 상황에 처했지만 10년 뒤인 2014년에는 그 숫자가 13.2명으로 감소했다.
여기서 사용된 치명적 사고란 ‘사망하거나 사망할 지경에 가까울 정도로 위중한 부상(fatalities and near-fatal injuries)’을 당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중 갖가지 ‘추락사고(falls)’로 같은 상황에 처한 아동들은 10만명 당 16.0명에서 22.9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평가기간 중 차량 숫자가 오히려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보행 중, 또는 차에 타고 있다가 이 같은 상황에 처한 아동의 숫자는 감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통계는 추락이 아동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증가했다는 점도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추락 관련 통계는 2000년부터 집계가 시작됐다.
이는 이번 자료를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한 통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지난 2004년에는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또는 사고로 사망한 아동들 중 20%만이 교통사고 및 추락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난 2014년에는 추락이 29%에 달했고 교통사고가 그 다음으로 많은 16%, 그리고 폭행에 의한 것이 8%로 나타나 추락사고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는 자해 및 자살과 기타 요인 등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것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