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뉴질랜드(Team NZ)’가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 요트대회’에서 단 한 차례 레이스만 더 이기면 우승한다.
피터 벌링(Peter Burling)이 이끄는 팀 뉴질랜드는 6월 26(월, NZ시각) 새벽에 대서양의 버뮤다(Bermuda)에서 진행된 ‘제35회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의 7~8차 레이스에서 미국의 ‘오라클 팀 유에스에이(Oracle Team USA)’를 두 차례 모두 앞섰다.
이로써 팀 뉴질랜드는 7승차를 먼저 앞서는 팀이 승리하는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을 7-1로 앞서면서 27일 열리는 2차례 레이스 중 한 번만 이기면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한다.
팀 뉴질랜드는 25일 열린 5,6차 레이스에서는 6번째 레이스를 오라클에 내주었지만 이후 열린 양일 간 열린 4차례 레이스 중 3차례를 석권해 요트 팬들은 물론 뉴질랜드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팀 뉴질랜드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 대회에서는 미국에 8-0으로 완벽하게 앞서 대망의 ‘Auld Mug’ 탈환을 바로 눈 앞에 두었었지만, 그때부터 무려 9차례나 연속해 패배하는 세계 스포츠 역사상 믿기 어려운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27일 새벽에 열리는 9,10차 레이스는 뉴질랜드 시간으로 각각 오전 5시 12분과 5시 57분에 시작되며 9차 레이스에서 뉴질랜드가 승리하면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
만약 팀 뉴질랜드가 이날 2차례의 레이스 모두를 잃게 되면 28일과 29일 새벽에 연속해 벌어지는 4차례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