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차고에다가 정교한 대마 재배실을 만들었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돼 법정에 섰다.
9월 25일(월) 블레넘(Blenheim)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리사 조안나 블러드(Lisa Joanne Blud, 38) 피고에게 오는 10월 24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때까지 전자감시장치를 부착하고 집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경찰이 지난 9월 21일 블레넘 외곽 주택가인 위덜리(Witherlea)에 있는 그녀의 집을 수색했을 때 차고에서는 온도조절기와 난방 및 조명장치까지 잘 갖춰진 대마 재배용 텐트가 발견됐으며, 그 안에서는 10그루의 키우던 대마가 적발됐다.
이와 함께 그 곁에서는 수확된 대마 잎 158g이 건조 중이었는데, 이외에도 집 안 침실과 옷장에서 대마초와 이를 피울 때 사용되는 도구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날 법정에서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대마초를 복용해왔던 그녀가 다른 약들의 부작용이 겁이 나는 데다가 구입할 여유도 없어 본인 스스로 사용하고자 대마를 길러 왔을 뿐 판매는 하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한편 이날 재판정에는 블러드에게 대마재배시설을 설치해 준 해브럭(Havelock) 출신의 블레어 캐힐 하그레브스(Blair Cahill Hargreaves, 47)도 함께 법정에 섰다.
그는 재배시설을 만들어 준 혐의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과도 대마를 키운 혐의 외에 인근 지역에서 대마초를 비롯한 마약 등을 판매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