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내에서 하수관 작업을 하던 인부가 폭발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9월 28일(목) 오후 1시 직후에 엘레슬리(Ellerslie)의 레디스 마일(Ladies Mile) 로드에서 워터케어(Watercare) 소속 인부들이 손상된 하수관을 수리하느라고 소형 굴착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던 중 발생했다.
당시 몇 명의 인부들이 작업 중 파이프 주변의 살아 있는 전기선을 건드려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인부 중 한 명이 얼굴과 팔에 약간의 화상을 입고 미들모어 병원으로 실려 갔다.
회사 관계자는 다친 인부는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했으며 가족들에게는 사고 사실이 통보됐다면서, 나무뿌리로 싸여 있던 하수관은 수리가 끝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발이 지하에서 발생한 것으로 믿었지만 당시 인부들은 지하에 있지 않았는데, 사고 사실은 산업 안전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에 통보됐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장 주변의 통행이 통제된 가운데 레디스 마일 로드와 레뮤에라(Remuera) 로드에서는 차량이 우회했으며 오후 2시 30분 무렵에 통제가 해제됐다.
한편 지난 2011년에도 오클랜드의 오네훈가(Onehunga)에서 워터케어 인부들이 작업 중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40대 인부가 숨지고 한 명은 다리가 절단됐는데, 당시 회사 측에는 8만 100 달러의 벌금과 31만 5000 달러의 보상금 명령이 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