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캔터베리에서 관광객들이 탄 소형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는데, 사고는 9월 29일(금) 아침 9시 45분경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카이코우라로 이어지는 내륙 국도인 후루누이(Conway)의 인랜드 카이코우라(Inland Kaikōura) 로드 구간 중 콘웨이(Conway)강을 건너는 다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사 외 6명의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버스는 8m 다리 아래의 마른 강바닥으로 뒤집힌 채 추락했는데, 떨어진 곳은 지난주만해도 폭우로 강물이 흐르던 곳이었다.
남녀 관광객 한 명씩이 중간(moderate) 정도의 부상을 입고 구조 헬리콥터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나머지 인원들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검진을 받았으나 큰 부상들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 관계자는 이만한 사고에서도 중상자가 없었다면서 해당 관광객들이 정말로,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도로관리 당국자는 사고 현장 부근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운행 중이라고 전했는데, 이 도로는 작년 11월 카이코우라 지진으로 동해안의 국도 1호선 통행이 원활하지 못해지면서 현재 고립된 카이코우라와 연결되는 중요한 도로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