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위를 지나는 다리(overbridge)에서 돌이나 이물질을 던져 지나가던 차량들이 손상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북섬 남부의 카피티 코스트(Kāpiti Coast) 지역 경찰은 최근 이 지역에 새로 건설된 카피티 익스프레스(Kāpiti expressway)의 고가육교들 아래를 지나가던 차량들에 누군가가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던져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행위로 지금까지 최소한 5대의 트럭과 승용차 한 대가 파손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는 사망사고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카피티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웰링턴 지역으로 이어지는 카피티 고속도로는 6억 30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으로 신설됐으며 여러 개의 고가육교들이 설치돼있다.
범행은 한밤중인 새벽에 남북 방향의 양 차선을 대상으로 방향을 불문하고 벌어졌으며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데, 긴급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얻지는 못했다.
소식을 들은 한 지역 주민은 자신이 한 주에도 몇 번씩 이곳을 지나다닌다면서, 멍청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이 같은 짓을 저지른 이(들)도 문제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이를 모방할 것 같다면서 크게 불안해했다. (사진은 카피티 고속도로의 한 고가육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