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타러 나섰다가 귀가하지 않았던 30대 남성이 화산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타우포(Taupo) 주민으로 알려진 39세의 남성은 지난 9월 29일(금)에 스키를 타기 위해 파카파파(Whakapapa) 스키장으로 갔다가 귀가하지 않아 그날 밤에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그의 차는 스키장 주차장에서 나중에 발견됐지만 실종자는 찾을 수 없었는데, 경찰은 그러나 밤중이어서 당일에는 더 이상 수색을 할 수 없었다.
29일(금) 이른 아침부터 지상과 헬리콥터를 동원한 항공수색을 재개한 지 얼마 안 돼 마운트 루아페후 화산호수(Mt Ruapehu Crater Lake)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초 조사에서는 사망자가 실수로 호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신은 평소 많은 사람들이 호수 전망을 보기 위해 찾는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색에는 사망자의 가족들도 동참했으며 곧바로 가족들에게도 시신 발견 사실이 통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는 명백히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수색에 동참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게 협조해준 이들에 감사를 전했는데, 시신 발견 사실은 검시관에게도 통보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