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뉴질랜드 군인들이 영국에 남겼던 유적지가 영국 주재 뉴질랜드 대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최근 영국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이자 전 뉴질랜드 총독이었던 제리 마타파라에(Sir Jerry Mateparae)경을 비롯한 현지인들이 청소와 정리에 나선 유적은 윌셔(Wiltshire)의 불포드(Bulford)에 있는 130m 길이의 지이언트 키위(giant Kiwi) 조형물.
이 조형물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키위 병사들이 전쟁이 끝나고 귀국하기 전 영국에 머무는 동안 자신들을 기념하기 위해 군 기지 근처의 비콘 힐(Beacon Hill) 언덕에 땅을 파서 만들었던 작품이다.
이곳은 지난 6월에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메시나(Messine)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기념물이자 지역의 상징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