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를 하느라고 비어있던 한 주택에서 청소년들이 주인에게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심야 파티를 벌여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최근 와이테마타(Waitemata) 경찰이 자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오클랜드의 데어리 플랫(Dairy Flat)에 있으며 현재 수리 중인데, 지난 9월 16일(토) 밤에 일단의 청소년들이 모여들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이 집 이웃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자신이 당일 밤 8시 30분경 집에 돌아왔을 때 평소와는 다르게 수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따라 주차돼 있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몰려 있어 어디선가 파티가 있나 보다 생각했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러나 당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티 개최 사실을 알게 된 후 찾아왔던 청소년들은 방마다 갖가지 낙서를 해댄 것은 물론 벽에는 구멍들을 내고 유리창을 깨부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화장실도 크게 망가지는 등 집 안팎이 엉망으로 부서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경찰은 피해액이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파티 참가자를 비롯해 정보가 있는 이들은 익명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 (0800 555 111)를 통해 오레와(Orewa) 경찰서와 접촉해주도록 당부했다.
경찰은 특히 만약 자신의 자녀들이 이 파티에 참가한 것을 알게 된 부모들은 아이들을 앉혀 놓고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