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언덕에서 ‘부기 보드(boogie board)’를 타고 미끄럼을 즐기던 10대 여성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9월 23일(토) 오후 2시 30분경에 오클랜드 서부 해안의 베델스 호수(Bethells Lake)에 있는 모래언덕(sand dune)에서 벌어졌다.
당시 보드를 타고 언덕을 빠른 스피드로 내려오던 한 10대 여성이 보드에서 이탈하면서 얼굴과 머리, 엉덩이 부위에 복합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클랜드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가 부상자를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구조대 관계자는 여성이 이송되기 전 2~30여분간 의식이 오락가락했다면서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베델스 호수 모래언덕은 외딴 지역에 떨어져 있는데, 특히 다른 모래언덕에 비해 경사가 더 심해 부기 보드를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그만큼 사고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지난 2월 말에도 오클랜드 출신 30대 남성이 중심을 잃고 보드에서 떨어져 15m가량을 구른 후 시냇물에 처박히면서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