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복싱 선수인 조셉 파커(Joseph Parker)가 WBO 헤비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파커 선수는 9월 24일(일) 오전(NZ시각)에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WBO 헤비급 2차방어전 12라운드 경기에서 도전자인 영국의 휴이 퓨리(Hughie Fury)를 판정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3명의 심판 중 2명은 118-100으로 파커가 월등히 앞선 것으로 판정했으며 나머지 한 명만 114-114의 무승부로 점수를 매겼다.
이에 따라 파커 선수는 적지에서 열렸던 WBO의 의무방어전을 마치게 됐으며 향후 좀 더 수월한 도전자를 골라 방어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WBO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일본의 교타로 후지모토(Kyotaro Fujimoto)와의 경기가 거론 중인데, 특히 지금까지 복싱 헤비급에서 챔피언이 배출된 적이 없는 일본에서 관심이 높아 흥행 수익도 꽤 될 것으로 보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딜리안 와이트(Dillian Whyte)와 대결도 거론되고 있는데, 특히 와이트 선수는 이번 경기 후 판정이 잘못됐으며 자신과 한번 대결해보자면서 파커 측을 자극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재 WBC와 IBO, IBA 통합 타이틀 보유자인 안소니 조슈아(Anthony Joshua)와 통합 타이틀 경기도 거론되기는 하지만 여러 사정상 단시간 내에 개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진 퓨리 측은 경기 후 즉각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경기조차도 불필요하다면서, 이 문제를 법정에까지 끌고 가겠다는 입장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