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scallops)를 잡던 도중 배가 뒤집혀 물에 빠졌던 엄마와 2명의 어린 자녀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9월 24일(일) 북섬 파노스 지방 호키앙가(Hokianga)만의 판구루(Panguru) 인근 해상에서 한 가족이 소형 보트를 타고 해저를 긁어 가리비를 채취하던 중 저녁 6시 10분경에 배가 뒤집히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남편이 300m가량을 헤엄쳐 해변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신고를 받은 호키앙가 자원봉사 해상구조대가 출동해 오후 6시 36분경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전복된 선체 위에 올라가 있던 엄마와 아이들을 구조했는데, 아이들은 각각 4살과 6살로 알려졌으며 이들 3명은 약간의 저체온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당시 3명은 모두 다행히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구조보트 선장의 트럭을 이용해 인근 도시의 의료센터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의 북쪽 반대편으로 헤엄쳐 갔던 아이들 아빠는 주민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서 샤워와 함께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나중에 가족들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