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WBO 헤비급 챔피언인 조셉 파커(Joseph Parker, 25)가 적지에서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파커 선수의 방어전 상대는 현재 WBO Inter-Continental 헤비급 챔피언인 휴이 퓨리(Hughie Fury, 23)로 시합은 이번 주말인 9월 24일(일) 새벽(NZ시각)에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맨체스터 출신인 퓨리의 전적은 20전 20승 무패에 10KO승이며 파커 역시 23승 무패에 KO율이 80%에 가까운 18승을 자랑하고 있다.
당초 둘 사이 경기는 지난 5월에 파카의 1차 방어전으로 오클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퓨리의 부상으로 취소됐다.
당시 파커 선수는 퓨리 대신 5월에 오클랜드에서 WBO 랭킹 14위(14승 2패 9KO)이자 202cm 신장을 가진 루마니아 출신 라즈반 코자누(Razvan Cojanu)와 대결을 벌여 3-0으로 판정승을 거둬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파커는 작년 12월에 당시 WBO와 WBA 등 세계 헤비급 통합 타이틀 보유자였던 타이슨 퓨리의 약물 복용으로 공석이 됐던 챔피언 자리를 놓고 오클랜드에서 미국의 앤디 루이즈(Andy Ruiz)와 경기를 벌였다.
이 경기에서 2-0으로 판정승을 거둔 파커는 뉴질랜드와 태평양 지역에서는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경기의 상대인 휴이 퓨리는 타이슨 퓨리와 사촌 간이기도 하다.
이번 대결은 높은 KO율을 자랑하는 동시에 무패를 기록한 정통파 스타일 복서들끼리의 승부로 일찍부터 전 세계 복싱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뉴질랜드에서는 스카이 TV에서 24일(일)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중계가 예정돼 있다.
한편 두 선수의 신체 중 키는 퓨리가 193cm인 파커이 비해서 5cm 큰 198cm로 알려져 있고 리치 역시 198cm의 파커에 비해 퓨리가 203cm로 더 길다.
반면 체중은 파커가 112.9kg으로 105kg의 퓨리보다 더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생인 파커는 사우스 오클랜드의 망게레(Mangere) 출신이며 어렸을 때부터 파파토에토에(Papatoetoe) 복싱클럽에 가입해 권투에 열중했는데 프로로 전향한 해는 지난 2012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