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남섬 서해안에서 어선 침몰로 실종됐던 어부 2명 중 한 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9월 19일(화) 오후 늦게 발견된 시신은 제이 케어니(Jay Cairney, 43)로 확인돼 이튿날 경찰에 의해 공식적으로 신원이 발표했다.
그를 포함해 3명이 승선했던 그레이마우스(Greymouth 선적의 ‘웬디 제이(Wendy J)호는 지난 14일(목) 밤에 그레이마우스 남쪽 잭슨 베이(Jackson Bay) 인근 해상에서 악천후 속에서 동력을 잃고 표류하다가 침몰했다.
당시 선장인 마크 토마스(Mark Thomas)는 간신히 해상에서 구명동을 붙잡고 해변까지 빠져 나올 수 있었으며, 외딴 해변 관목지대의 대피소에 머물다가 이틀 뒤에 항공기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선원인 키란 린치(Kieran Lynch, 22)는 21일까지도 여전히 실종 상태인데 수색대는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린치는 이번에 사고를 당하기 겨우 6주 전에 첫 자녀를 본 것으로 알려져 주변으로부터 더 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시신이 발견되고 나서 린치와 케어니의 가족들은, 경찰과 함께 귀중한 시간과 경험을 가지고 수색에 나서준 수색구조대(SAR)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유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