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 구내에서 분신해 생명이 위독하다.
사건은 9월 21일(목) 오후 3시 50분경에 웰링턴 국회의사당 앞의 잔디밭에서 벌어졌으며, 남성은 즉시 구급차 편으로 웰링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극히 위중하다고 경찰과 병원 당국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당시 연기가 나면서 열기가 느껴졌다고 전했는데, 현장에 있던 한 외신 기자는 돌아서던 중 남성의 몸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으며 자신이 소리를 쳐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에 어떤 남성이 자신의 재킷으로 불을 두드려 끄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성이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플랜카드가 의사당으로 오르는 계단에 놓여 있었는데, 안에는 “Issue is not to take children's mother away. Enough murdering father by ...”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주변을 통제한 채 조사에 나섰는데, 아직까지 남성의 신원과 그가 분신하게 된 동기와 과정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된 가운데 경찰 역시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