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는 보기 드문 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남섬 해안에 떠밀려 온 것이 발견됐다.
자연보존부(DOC)가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줄무늬 돌고래(striped dolphin) 종류인 스테넬라 코에루레오알바(Stenella coeruleoalba) 수컷 한 마리가 오타고 지역의 와링턴(Warrington) 해변에서 발견됐다.
소셜 미디어에는 발견되기 하루 전날 사람들이 좌초한 이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던 영상들이 게재됐는데, 그러나 돌고래는 이튿날 죽은 채 해변에서 발견됐다.
이 돌고래 종류는 보통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에 모두 분포하지만 따듯한 바다에 살아 뉴질랜드 인근에서는 보기 드문 종류로, 이번 발견이 해당 고래가 발견된 가장 남쪽 지점인 것으로 기록됐다.
죽은 고래는 성별 확인과 몸체 치수를 재는 한편 오클랜드 대학 고래자료 센터(NZ Cetacean Tissue Archive)에서 보관하기 위한 피부 샘플을 채취하고자 오타고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외관상으로 고래를 죽음에 이르게 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매시 대학의 고래 전문가인 카렌 스토킨(Karen Stokin) 박사가 올해 말에 더니든에서 고래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