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로 인해 호주에서 추방됐던 한 10대가 뉴질랜드에 도착한 뒤 3개월 만에 다른 사람을 칼로 찔러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월 19일(화)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담당 판사는 이사이아 마이클 페카(Isaiah Michael Peka, 19) 피고에게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는데, 페카는 작년 5월에 호주에서 추방을 당했다.
6살 때 호주로 건너 갔던 페카는 이후 강도, 절도를 비롯해 마약 등 20여 건에 달하는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다가 추방됐는데, 뉴질랜드 입국 뒤에 한 남성을 7차례나 칼로 찌른 혐의로 지금까지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정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페카가 위협하고 있다고 여기던 한 남성의 집으로 칼을 발목에 숨긴 채 페카가 찾아갔던 것은 추방된 지 3개월이 지났던 작년 8월.
당시 남성은 야구 배트를 들고 페카와 맞섰지만 결국 배트를 떨어뜨린 채 페카에게 공격을 당해 폐와 비장에 부상을 입고 등 근육이 파열되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둘 사이의 갈등이 최초에 어떤 이유에서 비롯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페카는 웃으면서 칼부림을 계속했으며 당시 약물에 취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재판에서 판사는, 그가 귀국할 당시 보고서에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도 없던 상태에서 단기간에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