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 9일 양일간에 걸쳐 해밀턴 링크(6 Te Aroha St, Hamilton)에서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길” 이란 대주제를 가지고 키위들과 토론의 장을 펼친 한뉴우정협회주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쳤다.
양일간의 기조 연설자로 초청되어 호주에서 온 Dr. Leonid Petrov 를 비롯한 여섯 명의 연사들은 각자가 연구한 의견을 발표했다.
남북협력과 통일 방안에 대해 역설한 레오니드 페트로브씨는 “한반도의 남북협력과 가능성 있는 다양한 통일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남북 간의 평화와 번영 정책이 재조명되고 재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공식적 국제교류 면에서 바라본 웰링턴에서 온 Paul Bellamy(폴 벨라미)씨는 1973년부터 현재까지 북한과 뉴질랜드간의 교류는 비공식적 교류가 주를 이루었으며 ‘비공식적인 민간차원에서의 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교회와 정부 간의 마찰로 교차로에 있는 북한의 실상을 바라본 오클랜드에서 온 Dr Stuart Vogel(스튜어트 보걸)씨는 “북한의 교회 역사와 역할을 살펴보고 전 세계의 교회가 남북관계의 화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에서 온 Peter Wilson(피터 윌슨)씨는 “평화 협의조약이 통일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신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오클랜드에서 온 신태균(Joseph Shin) 목사는 ‘과연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신학적 당위성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를 고찰해 봄으로써 현 시대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변화와 통일을 향한 긍정적인 단계’를 발표한 해밀턴의 이민형씨는 “평화통일은 단순한 꿈이나 바람이 아니며, 민족의 화해와 협의, 그리고 양쪽진영의 내적 요소 및 한반도의 국제 정치에 따른 미북간의 평화조약의 체결에 있다.”고 발표했다.
‘남북분단의 정치학’을 미술세계관으로 바라본 오클랜드 메시대학의 최신형(Shine Choi) 교수는 “서로 다른 시각 관점이 ‘적’이라는 틀로 만들어진 분단된 사회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새로운 시작의 선 공간을 추구해 나아가는 프로젝트”라며, 해외에 전시되고 있는 북한미술 전시회 및 탈북작가인 선무 씨의 작품을 보여주며 통일이라는 과제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현지 국회의원인 멜리사 리와 데이빗 베넷, 와이카토 베테랑 토니 마키오니, 해밀턴 부시장과 조비 등 시 관계자들, 와이카토 다민족 협회 라빈다 회장, 중뉴우정협회 회장, 심포지엄을 후원해준 오클랜드 영사관과 오클랜드 대학 한국어학과 송창주 교수, 해밀턴 및 오클랜드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참가하여 발표자들과 주관한 한뉴우정협회를 격려했다.
키위의 입장에서 바라본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관계의 이번 심포지엄과 앞으로 이어질 사진 공모전 발표 그리고 키위와 하나 되어 활동하는 한인들의 우정 어린 역할에 큰 박수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