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격을 피해 숲으로 달아난 뒤 실종됐던 20대 남성 2명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8월 12일(토) 북섬 중부 통가리로(Tongariro) 국립공원 인근의 데저트(Desert) 로드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인근 숲으로 달아났던 하코파 나로노아(Hākopa Ngaronoa, 26)와 빈센트 타우리마(Vincent Taurima, 21)의 시신이 9월 9일(토) 발견돼 수습됐다.
당시 이들은 트리 트렁크 협곡(Tree Trunk Gorge) 로드 인근의 등반로에 차를 버리고 숲으로 달아난 후 길을 잃었다고 111에 신고한 뒤 행방이 묘연해져 경찰과 수색 구조대 인력이 지금까지 4주 동안이나 수색을 실시해오던 중이었다.
수색에는 전문가들과 함께 수색견들, 그리고 경찰 잠수팀은 물론 멀리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부터 찾아왔던 이들을 포함, 수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까지 참여했다.
경찰은 실종 직후부터 이들의 안위를 크게 걱정했었는데, 시신은 망가타와이 개울(Mangatawai stream) 남쪽에서 당일 오후 1시에서 2시 30분 사이에 발견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3개팀 12명이 수색을 진행해왔다.
경찰은 숲에서 수습된 시신이 그들의 가족 공동체에 곧 인도될 것이며 경찰 관계자가 현재 유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검시의에게 통보돼 사인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