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동해안인 타라나키에서 휴일 낮에 약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지진은 9월 10일(일) 오후 12시 55분에 발생했으며 진원지는 뉴플리머스(New Plymouth)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의 지하 5km였다.
지오넷(GeoNet)은 규모를 3.0으로 측정했으며 강도는 ‘light’로 평가됐는데, 그러나 주민들은 지진 파동이 짧으면서도 움직임이 강하게 전달됐다고 말했으며, 이는 진원이 다른 지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얕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지진은 보겔타운(Vogeltown),잉글우드(Inglewood), 타타라이마카(Tataraimaka)와 모카우(Mokau), 그리고 뉴플리머스 일부 지역에서 감지됐는데,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셜미디어에는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았다.
또한 특별한 피해 보고도 없었는데, 한 주민은 하루 전날 뉴플리머스에서 열렸던 올블랙스와 아르헨티나 럭비 대표 경기의 여파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지진에 이어 2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 19분에는 남섬 북부의 넬슨에서 남동쪽으로 19km 떨어진 지역의 지하 71km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역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