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지의 산불 진화를 돕던 뉴질랜드 소방관들과 소방 전문가들이 귀국했다.
60여명의 소방 관계자들이 9월 10일(일) 새벽 5시 15분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들은 지난 8월 초부터 캐나다 당국의 공식 요청에 따라 현지에 파견돼 산불 진화에 임했었다.
캐나다에는 21명의 산불 관리자들을 비롯해 소방관 60명이 파견됐으며 오늘 귀국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오는 13일(수)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서는 이번 여름 들어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만 149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3700여명의 인력과 200여대의 항공기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현지에 곧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국내에서 산불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도 돌아와 캐나다에 파견됐던 뉴질랜드와 호주 소방관들이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에 돌아온 한 소방 관계자는, 금번 캐나다 파견 활동을 통해 대형 산불의 진화와 관련된 많은 것을 배웠으며, 향후 뉴질랜드 산불 현장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래 뉴질랜드 소방 당국은 캐나다 4차례, 미국 6차례, 그리고 호주 10차례 등 모두 20번에 걸쳐 해외에 소방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사진은 캐나다에 파견됐던 뉴지랜드와 호주 소방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