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파손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클랜드 일부 주유소에서는 고급휘발유의 판매가 잠정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19일(화) 아침 9시 무렵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22편의 국내선과 6편의 국제선 운항이 취소됐으며 향후 운항 취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공항 측은, 현재 항공사들이 예정된 승객들을 다른 항공편에 함께 탑승하도록 조치하거나 국제선의 경우에는 호주나 태평양 제도 국가들의 공항에서 중간 기착해 급유하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항 청사에서는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러나 공항 관계자는 승객들이 사전에 비행기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Z에너지 측은, 오클랜드의 글렌 파크(Glen Park), 헨더슨 밸리(Henderson Valley), 헌터스 코너(Hunters Corner)와 푸케코헤(Pukekohe) 등 자사 소속의 4개 주유소에서 옥탄가95 고급휘발유가 떨어져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보통휘발유나 경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데, 회사 관계자는 송유관 사태 발생 초기에 회사 측이 유조차를 동원해 기름 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었다면서, 부족한 고급휘발유도 내일이면 모두 오클랜드에 도착해 이들 주유소에서도 판매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송유관 파손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