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에서 현금 박스를 뺏어 달아나던 10대 강도가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경찰관의 눈에 띄어 현장에서 붙잡혔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필립스타운(Phillipstown) 지역 순찰팀 소속인 솜스 크라우더(Soames Crowther) 경관이 에이본데일(Avondale)의 와이노이()Wainoni 로드를 차를 몰고 지나가다 수상한 움직임을 발견한 것은 8월 30일(수) 오후 12시 30분경.
당시 몇 명의 주민들이 현금 박스와 칼을 들고 복면을 한 채 뛰어 달아나던 남자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이를 본 크라우더 경관은 즉시 차에서 내려 남자의 뒤를 쫓았다.
결국 어렵지 않게 그는 몇 분 지나지 않아 달아나던 강도를 붙잡을 수 있었는데, 당시 강도는 인근의 한 데어리에서 점원을 칼로 위협한 후 현금 박스를 집어 들고 달아나던 중이었다.
경력이 16년이나 되는 크라우더 경관은, 이처럼 빠르게 현행범을 잡아본 적이 없다면서 당시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2명의 행인들에게 특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게 직원은 크게 놀라기는 했지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15세로 확인된 범인은 강도 혐의로 이번 주에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