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방의 고원지대에 있는 한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는 8월 30일(목) 오후 5시경에 메스벤(Methven)에서 북동쪽으로 22km가량 떨어진 콜리지(Coleridge) 호수에서 발생해 응급센터에 신고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경찰이 전한 바에 따르면, 최초 보고에서는 당시 다른 사람을 도우려던 한 낚시꾼이 물결에 휩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는 캐슬 힐(Castle Hill) 서편의 호숫가였는데, 31일(목) 아침부터 경찰 잠수부들이 동원돼 당시 사고를 목격한 이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실종자가 있을 만한 곳을 대상으로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호수의 수온이 6~7℃에 불과하고 수심이 깊어 수색 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밝혔는데, 이 호수의 수면 넓이는 47k㎡이며 최대 수심은 200m에 달한다.
2만년 전 빙하기에 U자형 협곡에 만들어진 이 호수는 라카이아(Rakaia)강 상류에 있으며 호수 한쪽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전기를 공급하고자 지난 1914년에 건설된 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