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당에 앞서기 시작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8월 31일(목) 저녁에 발표된 ‘1 News Colmar Brunton’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이신다 아던(Jacinda Ardern) 대표가 이끄는 제 1야당인 노동당이 지난번 같은 조사보다 지지율을 6%p나 끌어올리면서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집권 국민당은 전보다 지지도가 3%p가 하락하면서 41%까지 떨어져 정당지지도에서 노동당에 역전을 당했으며, 이 같은 지지도는 지난 2008년 이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낮은 지지도이다.
한편 뉴질랜드 제일당 역시 지지도가 종전보다 2%p가 하락하면서 8%에 머물렀고 내분 사태로 지지도가 급락했던 녹색당은 1%p를 만회하면서 비례 대표를 배분받을 수 있는 5%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이 같은 결과는 노동당이건 국민당이건 집권을 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제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선거에 반영된 상태에서 제일당이 노동당을 지지하고 나선다면 노동당은 녹색당의 지지 없이도 집권이 가능해진다.
한편 총리감 후보에서도 아던 노동당 대표가 종전에 비해 4%p나 지지도를 끌어올리면서 34%를 기록해 1위에 오른 가운데 잉글리시 현 총리 역시 3%p의 지지도를 끌어 올렸지만 1위 자리는 아던 대표에게 내주었다.
반면 윈스턴 피터스 제일당 대표는 3%p나 떨어져 4%에 머물렀는데,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전국의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