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이 여러 해에 걸쳐 공들여 키워온 자연보존지역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섬 센트럴 오타고 지방의 클라이드(Clyde)와 알렉산드라(Alexandra)를 잇는 국도 8호선 주변에 위치한 ‘코리마코 코너(Korimako Corner)’에 있는 보존지역 숲에서 8월 31일(목) 밤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 소방대와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방화로 의심되는데, 이곳에서는 6개월 전에도 역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이 범인 추적에 나섰다.
이곳은 25년 전부터 ‘하에하에타 자연재단(Haehaeata Natural Heritage Trust)’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의 토종 식물들을 가꿔온 곳인데, 현재는 재단을 대신해 ‘Clyde Railhead Community Eco Trust’가 최근까지 관리해왔다.
방화로 인한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소유권을 가진 자연보존부(DOC)는 물론 재단 관계자들도 이번 화재로 인해 크게 낙심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수사에 나선 알렉산드라 경찰은 주민들에게 정보가 있으면 익명으로 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 또는 알렉산드라 경찰서(03 440 2500)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