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으로 지하수를 추출하려는 신청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행진이 북섬 북부의 팡가레이(Whangarei) 시내에서 벌어졌다.
9월 4일(월) 팡가레이의 워터(Water) 스트리트 주차장에는 200여명의 남녀노소 주민들이 갖가지 구호가 적힌 플랜카드 등을 들고 모여들어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조디악 홀딩스(Zodiac Holdings)가 팡가레이 외곽의 망가카히아(Mangakahia) 로드 인근에서 지하수를 뽑아 상업용으로 판매하려는 계획에 반대하고자 이날 행진에 참여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포로티 스프링스(Poroti Springs)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회사 측에서는 수자원 이용에 대한 자원동의서를 신청했고 결정은 일단 연기됐지만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행진 대열은 노스랜드 지방의회(Northland Regional Council) 건물에 도착해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서류를 제출하려 했지만 출입문이 잠겨 있자 문 밑으로 서류를 들이민 후 시내 행진을 계속했다.
참가자들은 팡가레이 시청에서는 서류를 안내창구에 접수시켰는데, 이번 행진을 조직하고 이끌었던 지역의 환경운동가인 호나 에드워즈(Hona Edwards)는, 우리가 누구이건 어디 출신이건 관계없이 만물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다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