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금)은 전국적으로 암환자들의 기금을 마련하는 날인 ‘대포딜 데이(Daffodil Day)’이다.
이날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기금 마련을 위해 노란색의 나팔수선화를 들고 나선 가운데 금년에는 일단의 재소자들이 암재단(Cancer Society)을 위해 수선화를 재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선화를 키운 재소자들은 인버카길(Invercargill) 교도소에서 출소 후를 대비해 직업교육으로 원예기술을 배우고 있는 이들이다.
마약과 관련된 혐의로 수감 중인 한 재소자는, 자신들은 전적으로 나쁜 사람들이 아니며 실수로 인해 갇혀 있는 것뿐이라면서, 누군가를 돕는 일은 갇혀 있는 자신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번 작업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들에게 원예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담당 교도관은,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모습을 보이는 등 암재단 자선활동에 동참한 재소자들은 이번 작업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 암재단 관계자도 재소자들의 협조에 대해 놀라워하면서, 이들이 금년 대포딜 데이를 예년과는 또 다른 의미 있는 해로 만들어주었다면서 크게 반가워했다.